의류업체인 데코가 신규진출한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다각화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데코는 14일 쌍용정보통신에 무선인터넷 통신장비 3천대를 1백10억원에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통신회사를 비롯해 인터넷서비스공급자,국방부 등에 관련장비의 독점판매권을 인정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데코는 지난 6월께 슬로바키아 코리넥스사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무선인터넷 통신장비 분야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현재 코리넥스사에서 부품일체를 수입한뒤 하청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코의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통신장비의 경우 경우 마진율이 높아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의류분야의 매출을 웃돌만큼 주력분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인터넷통신장비 분야에서 약 3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의류부문의 올 예상매출액은 약 1천20억원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