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카자흐스탄의 동제련사업장인 카작무스사에 대한 자본투자에 힘입어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직·간접 지분율이 42.5%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카작무스사의 이익이 국제 구리가격 상승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 구리가격은 작년 연평균 ?당 1천5백72달러였으나 올해초 1천6백달러로 상승한 뒤 현재 1천9백60달러로 오른 상태다.

이에 따라 연평균 40만?의 구리를 생산하는 카작무스사의 올 매출액은 7억8천2백만달러로 작년(5억9천5백만달러)보다 3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도 작년 3천8백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카작무스사의 지분 42.5%를 직·간접적으로 갖고 있는 최대주주여서 지분법 평가이익과 배당금 수익이 늘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상반기중 카작무스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4백6억원을 올렸다.

이는 삼성물산의 상반기 전체 경상이익(1천7백40억원)의 23.3%,지분법 평가이익(1천1백87억원)의 34%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