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포기했다는 뉴스에 주식시장이 또다시 쇼크를 일으켰다.

시장참가자들은 깜깜한 밤중에 홍두깨를 얻어맞은 듯 얼얼한 통증을 느꼈다.

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될 것이란 측면에서 일단 비중있는 태풍으로 취급되고 있다.

곳곳에 불확실한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으니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과 금융주가 심한 추위를 탔다.

그러나 그런 추위도 외국인이나 금융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종목을 어찌하지는 못했다.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은 냉정한 대응이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