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이 자사주 소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서울증권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게 없지만 경영진이 대주주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주식의 본질가치를 높이는 일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런 맥락에서 우선 자사주 매입을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서울증권은 최근 5백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으며 이날 현재 2백87억원어치(4백만주)를 취득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서울증권의 주가가 횡보세를 거듭하자 미국식 경영이 몸에 벤 강찬수 사장이 주주이익 우선을 들어 자사주소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증권의 대주주는 30.96%를 소유하고 있는 소로스투자그룹이다.

이어 대림그룹이 17.35%를 보유하고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