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새한에 대해 채권단이 4천억원의 빚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에 대해서도 이자 일부를 2004년 말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새한미디어에 대한 워크아웃안은 또다시 부결됐다.

한빛은행 등 새한그룹 채권단은 15일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새한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워크아웃 계획안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새한이 갚아야 할 빚 1조6천억원 중 한빛은행 등 은행권이 2천억원을 보통주로 전환하고 나머지 2천억원은 주식 인수가 어려운 투신권 등이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처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이재관 대표이사로부터 경영권을 박탈하고 외부 전문 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새한미디어에 대한 워크아웃안은 부결시켰다.

채권단은 새한미디어에 8백억원을 출자전환하고 1천3백만달러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상정했지만 찬성률이 75%를 밑돌았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