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 원조자금 유용에 연루된 기업의 이름을 명시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키로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번 리스트 작성에는 다른 국제원조기관들도 공동 참여한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앞으로 세계은행 및 리스트 작성에 참여한 국제원조기관들이 발주하는 모든 원조사업의 수주대상에서 배제된다.

세계은행은 원조자금 유용 방지에 소극적인 국가에 대해서는 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