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13개국 청소년 90여명이 자국의 전통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문화행사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울산 풍물팀의 길놀이와 도우미 안내로 참가자들이 입장하면서 시작된다.

태국은 라마 왕자가 원숭인 신 하누만의 도움으로 머리가 10개 달린 괴물 토사간에게 붙잡힌 공주 시타를 구출한다는 내용의 "콘(khon)"이란 연극을 공연한다.

출연자들이 머리에 원숭이, 악마 등을 상징하는 마스크를 쓰고 출연한다.

필리핀은 네가지 종류의 댄스를 보여준다.

사랑을 고백하는 세레나데와 애정을 표현한 댄스곡, 결혼식때 추는 춤, 신혼부부를 위한 춤이다.

칠레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Ms.Gabriela Mistra)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성인시절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만은 깃털과 동전으로 만들어진 셔틀콕을 앞머리와 어깨 등을 이용해 움직이는 공연을 보여준다.

일본은 구마모토현에 전해지는 네가지 노래를 전통춤과 함께 부른다.

가난한 소녀가 아이를 돌보면서 느끼는 고된 심정을 표현한 곡과 어부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춤추면서 술 마시는 모습을 묘사한 곡 등이 소개된다.

말레이시아는 원주민 이반족의 춤을 보여준다.

사냥할때 행해진 종교의식에서 비롯된 춤이다.

페루는 산과 숲, 해안을 상징하는 3개의 민속춤을 공연한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엿보기"라는 제목으로 전통춤과 노래를 제공한다.

중국은 전통악기를 연주한뒤 피아노와 플루트를 합주한다.

미국은 두종류의 훌라댄스를 공연한다.

호주는 전통노래와 피아노를 연주한다.

한국은 23일 처용무를 공연하고 24일에는 농악놀이를 시연한다.

문화행사는 24일 오후 9시 참가국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릴수 있는 뒤풀이마당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