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IF(UK Association of Unit Trust and Investment Funds)는 영국의 뮤추얼 펀드와 인베스트먼트 펀드 산업 종사자의 연합으로 최근 펀드 운용사들과 브로커들을 잇는 허브 사이트를 개발하였다.

이는 펀드를 다루는 금융기관들 사이의 전략적 제휴라고 볼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보다 효율적인 금융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허브 사이트가 생기기 전에는 재무상담사(IFA),자산관리매니저, 주식 중개자, 보험사, 은행 등 중개자와 펀드 운용사들은 하나의 통합채널이 없었다.

각각 개별적으로 펀드거래 업무를 문서화하여 처리해야돼 비용과 시간이 매우 많이 들었다.

따라서 펀드매니저와 중개자간의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채널을 통합하는 허브 사이트와 펀드거래를 온라인 상에서 자동화할 수 있는 전자거래 시스템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지불, 결재, 인증, 등록 시스템이 새로운 인터넷 표준 안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야 했다.

허브 사이트가 제대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자거래시스템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규정의 개정도 필요했지만,일단 중개자와 펀드 매니저들의 협력이 필수적이었다.

중개상들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에 접근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용하고 펀드 매니저들은 펀드거래시스템을 자동화할 뿐 아니라 허브에 접근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해야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펀드 전자거래 플랫폼이 필요하였다.

이 허브 사이트의 펀드 전자거래 플랫폼은 EMX(Electronic Message Exchange)라 불리는 전자 메세지 교환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은 거래주문을 내거나 주문에 답하거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피델리티 계열사인 뮤추얼 펀드사에 의해 개발되어 지난 6월에 가동에 들어갔다.

AUTIF가 허브 사이트 개발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었다.

첫째 재무자문역과 브로커들은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럼으로써 펀드 마켓 자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였다.

둘째 재무자문역과 브로커에게 혁신적인 전자 메시지 교환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비능률적인 거래 시스템을 개선하고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심재수 PwC수석컨설턴트 jaesoo.shim@kr.pwc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