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가가 급락하자 해외시장에 상장돼 있는 주식예탁증서(DR) 가격도 덩달아 폭락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우) 두루넷 E머신즈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5.75달러가 급락하며 1백2.7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의 사상 최고치(2백2달러)에서 반토막난 것이다.

포항제철도 0.81달러가 하락한 19.625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차(우) 역시 0.05달러가 하락,2.67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두루넷과 E머신즈도 각각 0.06달러와 0.125달러가 하락한 7.625달러와 1.687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이날 해외DR 시세는 SK텔레콤 미래산업 하나로통신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들 3개 종목도 보합에 그쳤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최근엔 국내 원주가 하락한 것 이상으로 DR 가격이 떨어져 프리미엄조차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