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은행들이 무작위로 점포를 선정해 수시로 점검하도록 했다.

또 전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 관련 자료를 한데 모은 ''금융사고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10월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정기홍 금감원 부원장은 18일 "금융사고를 막으려면 감독당국의 감시 못지않게 각 금융회사의 철저한 내부통제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금감원의 감시기능 일부를 금융회사에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의 감시는 <>자체 점검(사고예방) <>금감원 감독.검사(건전성 위주) <>외부감사(경영전반) 등의 3단계 분담체제가 된다.

이와 관련,금감원은 지난 16일 22개 전 은행의 감사회의를 열어 자체 예방대책을 정밀 재점검해 사고 재발을 막도록 지도했다.

금감원은 특히 은행 검사부가 임의로 선정한 점포를 예고없이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고 데이터를 종합관리하고 각 금융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관계자는 "은행 보험사들은 금융사고 관련 전산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증권 비은행은 수작업으로 처리해 종합적으로 관리체제가 미비된 상태"라고 밝혔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