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채권단은 다음달 20일까지 대우자동차에 대한 최종인수(예정)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18일 대우구조조정협약 운영위원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10일 이내에 GM-피아트 컨소시엄과 현대-다임러 컨소시엄 등 두 곳에서 최종 인수제안서를 받을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시조건이 유리한 쪽을 택해 인수(예정)자를 선정, 인수가계약을 맺은 후 사후에 가격을 정산하는 선인수.후정산 방식으로 대우차를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수(예정)자에게 계약체결과 동시에 경영권을 넘겨 대우차를 경영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엄 총재는 "가계약체결 때 보증금을 받는 방식 등을 통해 ''구속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또 대우차 매각이 끝날 때까지 운영자금이 필요할 경우 즉시 지원, 대우차가 정상 가동되도록 하기로 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