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미군철수를 주장하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불온전단이 공공장소에서 수거됐다"며 이들 불온전단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김수한 고문이 어제 서울 서초동에 있는 대한민국학술원에 갔는데 그곳에 김정일을 찬양하는 내용의 불온전단이 뿌려져 있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공개한 문제의 전단은 ''김정일 장군님은 통일의 태양'' 등의 문구가 양면에 인쇄돼 있다.

권 대변인은 또 "지난 주말과 휴일 서울지역 일원에서 "한미행정협정 개정투쟁을 미군철수투쟁으로 이어나갑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도 발견됐다"며 수거한 전단을 공개했다.

한나라당은 서울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불온전단 수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