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경쟁시대] (4) '브라운관유리 업계' .. 대리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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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 유리시장에는 삼성코닝과 한국전기초자가 격돌하고 있다.
삼성코닝은 삼성과 미국 코닝의 합작사이고 한국전기초자는 일본 아사히글라스가 대주주다.
삼성코닝의 경우 삼성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글라스는 대우가 무너진 직후 약 2천억원을 들여 한국전기초자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아사히측은 서두칠 사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사회(7명)에 4명의 이사를 진출시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전기초자는 지난 97년 서 사장 취임 이후 노사관계가 안정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돼 왔다.
그러나 경영권 변동 후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다 공격적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3천3백65억원으로 전년보다 32.7%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1백66% 증가한 7백6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점유율도 작년 40% 내외에서 45%까지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들어 LG전자 삼성SDI 오리온전기 등 브라운관 업체의 요구에 따라 완전 평면유리와 대형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최영호 상무는 "내년까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18개 전후면유리 가공라인을 풀가동하는 한편 내년에 전면유리 라인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전기초자의 시장 확대에 삼성코닝은 브라운관 유리산업이 글로벌 경쟁 체제인 점을 들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브라운관 유리사업 해외 매출액은 3천6백억원으로 전체(9천8백48억원)의 36%.독일과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해외 매출이 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이와 함께 LCD(액정표시장치)의 핵심 소재인 ITO(산화인듐주석) 코팅 및 차세대 초미립제품인 나노파우더 등 미래사업을 벌이고 있다.
ITO 코팅제품의 경우 내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한국전기초자도 아사히의 지원을 받아 LCD유리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초기 단계에 후공정 기술을 도입하고 점차 생산을 확대하면 신사업 진출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세계 브라운관 유리는 일본의 아사히글라스 NEG(일본전기초자)와 한국의 삼성코닝 한국전기초자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삼성코닝과 일본 기술을 무기로 삼고 있는 한국전기초자가 국내 시장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주목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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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구 삼성코닝 사장은 "국내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래스 메이커가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영업기반을 갖춘 초우량 기업으로 회사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98년말부터 삼성코닝 경영을 책임져온 박 사장은 브라운관시장이 연평균 5~10% 가량 커질 것이라며 해외공장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인도에 진출키로 하고 현재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독일 말레이시아 등에 있는 5개 해외 생산기지의 생산능력도 확충키로 했다.
대신 삼성코닝 본사는 코팅과 세라믹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2005년까지 이 부분 매출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그는 특히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초정밀 박판 유리는 삼성코닝정밀유리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승부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코닝은 내년까지 이 사업에 총 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브라운관 유리 사업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미래형 신사업에 핵심자원을 집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코닝은 삼성과 미국 코닝의 합작사이고 한국전기초자는 일본 아사히글라스가 대주주다.
삼성코닝의 경우 삼성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글라스는 대우가 무너진 직후 약 2천억원을 들여 한국전기초자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아사히측은 서두칠 사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사회(7명)에 4명의 이사를 진출시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전기초자는 지난 97년 서 사장 취임 이후 노사관계가 안정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돼 왔다.
그러나 경영권 변동 후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다 공격적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3천3백65억원으로 전년보다 32.7%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1백66% 증가한 7백6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점유율도 작년 40% 내외에서 45%까지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들어 LG전자 삼성SDI 오리온전기 등 브라운관 업체의 요구에 따라 완전 평면유리와 대형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최영호 상무는 "내년까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18개 전후면유리 가공라인을 풀가동하는 한편 내년에 전면유리 라인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전기초자의 시장 확대에 삼성코닝은 브라운관 유리산업이 글로벌 경쟁 체제인 점을 들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브라운관 유리사업 해외 매출액은 3천6백억원으로 전체(9천8백48억원)의 36%.독일과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해외 매출이 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이와 함께 LCD(액정표시장치)의 핵심 소재인 ITO(산화인듐주석) 코팅 및 차세대 초미립제품인 나노파우더 등 미래사업을 벌이고 있다.
ITO 코팅제품의 경우 내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한국전기초자도 아사히의 지원을 받아 LCD유리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초기 단계에 후공정 기술을 도입하고 점차 생산을 확대하면 신사업 진출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세계 브라운관 유리는 일본의 아사히글라스 NEG(일본전기초자)와 한국의 삼성코닝 한국전기초자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삼성코닝과 일본 기술을 무기로 삼고 있는 한국전기초자가 국내 시장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주목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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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구 삼성코닝 사장은 "국내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래스 메이커가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영업기반을 갖춘 초우량 기업으로 회사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98년말부터 삼성코닝 경영을 책임져온 박 사장은 브라운관시장이 연평균 5~10% 가량 커질 것이라며 해외공장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인도에 진출키로 하고 현재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독일 말레이시아 등에 있는 5개 해외 생산기지의 생산능력도 확충키로 했다.
대신 삼성코닝 본사는 코팅과 세라믹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2005년까지 이 부분 매출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그는 특히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초정밀 박판 유리는 삼성코닝정밀유리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승부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코닝은 내년까지 이 사업에 총 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브라운관 유리 사업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미래형 신사업에 핵심자원을 집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