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경색현상은 10월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당분간 주가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9일 ''금융시장 자금이동 변화가능성과 주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대신은 정부의 개혁일정중 금융부문은 공적자금 조성방안과 은행소유제도 개선안이 9월에 확정되고 부실종금사 처리방안이 10월에 마련되는 만큼 금융시장이 10월안에 안정되긴 다소 어렵다고 내다봤다.

대신은 대우사태 이후 시중자금이 투신권에서 은행,특히 우량은행으로 집중되고 있어 채권시장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선 기업이 자금을 정상적으로 조달하기 어려워 주가 약세를 부추긴다는 게 대신의 판단이다.

대신은 은행으로의 자금집중이 진정되려면 △금융 구조조정의 완결 △기업신용의 회복 △충분한 공적자금 조성 등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은 공적자금이 추가로 28조∼40조원이 필요하며 종금사와 부실 워크아웃기업의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은 다만 10월이후엔 부분예금 보장제가 도입돼 급격한 자금이동은 제한될 것이며 주식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