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2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중국연합통신)이 연내에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을 도입, 4년간 7천5백만회선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다음달께 시스템 공급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9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정부와 차이나유니콤은 지난달 CDMA 방식을 도입키로 잠정 합의했으며 올해안에 3백만∼4백만 회선을 공급하는 것을 포함, 앞으로 4년동안 당초 예정보다 2천만회선 많은 7천5백만회선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업체들과 모토로라 루슨트 노텔 등 북미 3개업체, NEC 후지쯔 등 일본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7월말 현재 이동통신 가입자가 6천만명에 달하고 3개월마다 1천만명씩 가입자가 증가하는 세계 제2의 이동통신시장으로 지금까지는 GSM 방식의 유럽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