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수준(두바이유 기준)으로 지속될 경우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하고 에너지수급 비상대책을 추진하는 비상경제운영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정부는 19일 오전 열린 긴급 당정회의와 국무회의에 이런 내용의 주요 경제현안 보고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35달러 수준에 계속 머무를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은 4% 이하로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5% 이상 오르며 경상수지는 5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때는 거시경제정책 기조전환과 에너지수급 비상대책 추진 등을 통해 성장률 5∼6%, 물가인상률 3%대, 경상수지 상당금액 흑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올해와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도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12조원 규모의 추가 신용보증을 실시키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