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가 난 중소기업도 정책자금을 빌려쓸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오는 25일부터 1백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지금까지 부도를 낸 기업은 금융기관에 접근할 방법이 없어 아깝게 쓰러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특례사업으로 부도업체에도 정책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회사정리 절차를 밟고 있거나 은행으로부터 불량거래자로 규제중인 기업도 앞으로의 사업성이 뛰어난 경우 이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

이는 전액 운전자금으로 업체당 평균 3억원씩 30여개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조건은 연 8%의 금리에 대출기간 3년 이내이다.

신청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기술전문가 및 공인회계사등으로 구성된 실태조사반이 기업인의 회생의지,현금흐름,사업성,상환능력 등을 평가해 지원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02)769-6872

이치구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