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생명이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국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럭키생명의 최대주주인 LG화재 관계자는 20일 "5백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럭키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을 1백%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개인 대주주들이 일부 부담하고 나머지는 외국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럭키생명의 지분은 LG화재(39.0%) 구자준 럭키생명 사장(23.3%) 구자훈 LG화재 사장(15.5%) 등이 나눠 갖고 있다.

LG화재는 럭키생명의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LG화재는 미국계 H생명 등 서너군데 외국계 보험회사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 관계자는 "금감원은 9월말까지 자본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일이 촉박해 럭키생명의 자구시한을 연장해 줄 것을 금감원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럭키생명의 6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마이너스 1천6백29%다.

자본금은 1천2백80억원.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G화재는 작년 11월 럭키생명(당시 한성생명)을 인수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