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흥업이 영상·음성압축기술을 보유한 벤처회사를 잇따라 인수,멀티미디어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모헨즈로 사명을 바꾼 한일흥업은 20일 음성압축기술업체인 테라피정보통신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한일흥업은 이에앞서 지난 4월 영상압축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한국미디어기술을 흡수,멀티미디어 분야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테라피정보통신의 인수로 동영상솔루션 및 전자만화책 PAP(Portable Animation Player) 출시 등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말께 출시예정인 PAP는 소형단말기에 압축·복원칩이 내장된 휴대용 애니메이션 재생기다.

이 제품은 저장용량의 한계등으로 상용화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일흥업 표주찬 기술이사는 "음성압축기술업체의 인수로 저장용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당장 PAP의 상용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표 이사는 이어 "내년께면 PAP와 관련솔루션 판매 등으로 약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흥업은 올해 기존 시멘트사업부에서 3백억원,영상압축솔루션등 정보통신분야에서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