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은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모든 이산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남측의 이산가족 상봉신청자 9만4천여명의 명단을 북측에 일괄 전달,가급적 올해안에 생사확인을 끝내자고 제의했다.
아울러 지난 8.15때 상봉한 이산가족 등 양측에 의해 공식적으로 주소가 확인된 사람들은 다음달부터 편지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남측은 또 면회소를 판문점에 설치하되 편의에 따라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통일각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산가족 추가상봉은 12월의 추위를 피해 10월중순과 11월 중순에 각각 교환방문하자고 남측은 제의했다.
박기륜 남측 수석대표는 이날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적십자회담에서 다루는 것이 벅차다"고 말해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