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0일 최인기 행정자치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태풍피해 대책 등을 협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나 회의 막바지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사직동팀 방문과 관련, 문제를 제기해 여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이원창 의원은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이 잘못됐다"며 "당시 전경들이 사직동팀 사무실에 진입하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경찰의 잘못된 보고로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상황인식을 잘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원유철 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국가기관에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로 진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경찰을 폭행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