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쥬베이"가 자신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했는데.

"어린시절 닌자붐이 일면서 닌자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

쥬베이를 통해 닌자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고 싶은 꿈을 실현했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처럼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게 목표며 쥬베이가 이야기나 영상미,템포등에서 관객이 즐길만한 요소를 많이 갖추었다고 본다"

-하드고어 장르에 집착하는 이유는.

"취향이 맞고 재미있다.

하지만 여러사람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대원칙아래 특정 장르만을 고집할 생각은 없다"

-과도한 폭력과 성적표현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단지 자극적인 폭력이나 섹스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쥬베이의 경우 순수한 러브스토리와 사무라이들의 혈투라는 두개의 축으로 이뤄져 있고 각각을 떠받치기 위해 폭력과 성애가 필연적 설득력을 가진다.

다만 성인용 애니메이션이 낯선 한국에서는 관객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재패니메이션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을 비교한다면.

만화는 어린이 전용물이 아니다.

만화는 그 표현력에 있어 영화나 소설을 뛰어넘는 독특한 매체다.

"성인들도 만화를 본다"가 아닌 "어른들이 볼 수 있는 만화가 있어야 한다"는 개념에서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애니메이션 역시 어린이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한게 약점이다.

-부산영화제에 초청된 신작 "뱀파이어 헌터D"는.

"기획단계부터 세계를 겨냥했다.

적어도 쥬베이 만큼,또는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작품으로 기대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