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귀신택시들의 '미친 질주' 오싹 .. '공포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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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스탑 코믹액션"을 표방한 코믹호러물 "공포택시"(감독 허승준.씨네월드)는 꽤 속도감있는 도입부로 시선을 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택시들의 질주.
바로 밤중 취객을 홀리거나 목숨을 빼앗기까지 하는 "귀신택시"다.
이야기는 "사랑과 영혼"과 비슷한 구도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택시기사 길남(이서진)은 생전의 연인을 잊지 못해 도시의 밤거리를 떠돈다.
그의 죽음엔 사실 음모가 얽혀있다.
사후세계엔 다양한 귀신들이 어울려 산다.
해가 떨어지자 마자 출동하는 귀신택시.
짐승의 장기를 꼭 닮은 엔진에는 동물,특히 사람의 피가 최고의 연료다.
참신한 소재,인상깊은 그래픽,재기발랄한 아이디어는 그러나 매끄럽지 못한 연결과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에 묻혀 빛을 잃는다.
미대출신인 신인감독은 깔끔하고 리드미컬한 영상을 이뤄냈지만 이야기는 결국 똑부러진 공포도 코미디도 아닌 모호한 길로 빠지고 만다.
"애스홀"같은 영어를 남발하는 "오케이"귀신이나 폼잡는데 급급한 경찰 콤비등 "코믹"을 위한 캐릭터들의 "오버"는 억지스럽다.
36mm와 16mm 카메라를 이리저리 흔들며 잡아내는 빠르고 현란한 추격신은 지나치게 반복되며 흥미를 반감시킨다.
시종 쿵쾅대는 록앤롤 음악도 대사를 삼켜버린다.
30일 개봉.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정체를 알 수 없는 택시들의 질주.
바로 밤중 취객을 홀리거나 목숨을 빼앗기까지 하는 "귀신택시"다.
이야기는 "사랑과 영혼"과 비슷한 구도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택시기사 길남(이서진)은 생전의 연인을 잊지 못해 도시의 밤거리를 떠돈다.
그의 죽음엔 사실 음모가 얽혀있다.
사후세계엔 다양한 귀신들이 어울려 산다.
해가 떨어지자 마자 출동하는 귀신택시.
짐승의 장기를 꼭 닮은 엔진에는 동물,특히 사람의 피가 최고의 연료다.
참신한 소재,인상깊은 그래픽,재기발랄한 아이디어는 그러나 매끄럽지 못한 연결과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에 묻혀 빛을 잃는다.
미대출신인 신인감독은 깔끔하고 리드미컬한 영상을 이뤄냈지만 이야기는 결국 똑부러진 공포도 코미디도 아닌 모호한 길로 빠지고 만다.
"애스홀"같은 영어를 남발하는 "오케이"귀신이나 폼잡는데 급급한 경찰 콤비등 "코믹"을 위한 캐릭터들의 "오버"는 억지스럽다.
36mm와 16mm 카메라를 이리저리 흔들며 잡아내는 빠르고 현란한 추격신은 지나치게 반복되며 흥미를 반감시킨다.
시종 쿵쾅대는 록앤롤 음악도 대사를 삼켜버린다.
30일 개봉.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