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개인용 컴퓨터) 없이도 인터넷 폰을 쓸 수 있는 전화서비스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앳폰텔레콤(대표 전국제·www.atphone.com)은 서울대 창업동아리 출신 벤처기업인 일레자인(대표 장도호)이 개발한 앳폰(@Phone)으로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개시키로 하고 한국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앳폰은 ADSL이나 랜(LAN) 등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하면 저렴한 통화가 가능한 독립형 인터넷 전화기다.

기존의 인터넷 폰과 달리 PC를 켜고 ID를 로그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다만 일반 전화번호와 다른 @번호(예:@1234-5678)가 주어진다.

앳폰텔레콤은 지난달 강원도에서 열린 아·태 잼버리 대회때 앳폰서비스를 공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한국통신이나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 관계를 구축하면 앳폰으로 일반전화는 물론 휴대폰으로도 얼마든지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국제전화나 시외전화는 시내전화 요금 정도만 내면 되고 앳폰끼리의 전화통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앳폰에선 전화통화뿐 아니라 액정화면을 통해 e메일검색이나 증권·날씨정보 등 간단한 정보검색도 할 수 있다.

이들 정보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앳폰은 현재 앳폰텔레콤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대당 26만5천원이다.

앳폰텔레콤은 앳폰 서비스가 시작되면 현재 인터넷 사용자의 1%에 그치고 있는 인터넷폰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02)3453-2792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