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설립된 픽소그래픽스(대표 서유석)는 디지털 카메라로 상업 광고사진을 촬영하는 회사다.

기존의 필름을 사용한 사진 촬영도 하지만 6백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잡지 등에 들어가는 각종 광고 사진을 찍는다.

촬영을 맡은 서유석 이사,조영찬 실장,최윤호 실장 등은 미국의 사진전문 학교인 브룩스 인스터튜트(Brooks Institute of Photography)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 실장은 대구예술대 겸임교수로,최 실장은 전주대 미술학부 강사로 각각 활동중이기도 하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광고사진 촬영은 시간과 경비를 아낄 수 있다.

현상 과정이 필요없기 때문.

또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이 바로 디지털 파일이므로 스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촬영된 사진을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전송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방이나 해외에서 촬영할 때 광고주에게 사진을 바로 보내줄 수 있다는 것.

대표를 맡고 있는 서유석 이사는 33세의 나이였던 지난 94년 사진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딴 서 이사는 당시 대우경제연구소에 다니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회사내 사진 모임에 참석한 그는 사진작업에 반해 미국행을 결심했다.

서 이사는 "미국행을 결심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지만 사진을 배우러 간다는 사실이 너무 설레었다"며 "앞으로는 디지털 카메라 전문가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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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