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터 등으로 장기간 방치된 국·공유부동산을 민관합작 부동산신탁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한 ''한국부동산신탁 공영개발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한국부동산신탁은 21일 한국감정원 강당에서 11개 건설업체와 건설관련 연구기관,외국의 부동산투자업체 등이 참여하는 ''공영개발 컨소시엄'' 창설기념식을 가졌다.

이 컨소시엄은 선진 부동산투자기법을 통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2백5조원 상당의 부동산중 수익성이 높은 것을 골라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업체는 한국중공업 풍림산업 삼부토건 신성 대아건설 금강종합건설 금광기업 한일건설 성지건설 동양고속건설 남양건설 등이다.

외국의 다국적 부동산개발 전문업체로는 존스랑라살코리아 윈쉽그룹 토털컴퍼니즈 등이 참여했다.

연구기관은 국토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및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등이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한국부동산신탁의 전홍규 사장은 "한국부동산신탁과 연구원에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국적 부동산투자업체들이 사업성을 검토한 뒤 공사비 등의 자금을 조달하는 민관합작 형태로 개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건설업체들은 시공을 맡게 된다.

또 정부와 지자체는 개발후 임대나 일반분양을 통해 수익금을 회수하고 신탁회사는 수수료를 확보하게 된다.

한국부동산신탁은 이 컨소시엄을 해외 부동산개발 및 건설공사도 수행하는 전문CM(종합건설관리)회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 컨소시엄은 우선 국내에서 3곳,해외에서 1곳 등 4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