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 장기표 최고위원은 21일 김윤환 대표대행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대표경선을 앞두고 후보등록을 봉쇄하고 1인 보스체제를 획책한다며 김 대행의 퇴진을 요구했다.

장 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후보자의 기탁금을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하향조정토록 합의했는데도 의결권이 없는 당 선관위가 이를 무시했다"며 "선관위가 김 대행의 당권 장악기도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이번 전당대회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은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선 후보자 등록마감일인 지난 19일 5천만원의 선거비를 내지 못해 등록을 하지 못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