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KDI 대회의실에서 "최근 경제현안과 주요 정책과제"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불거진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지난 97년 외환위기와 같은 비상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현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KDI의 김준일(거시경제팀) 전홍택(금융팀) 임영재(법경제팀) 연구위원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분야별로 최근 경제현안을 진단하고 정부의 정책 운용방향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민간연구소 학계 재계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취해야 할 정책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토론에는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박우규 SK증권 상무,정명창 한국은행 조사국장,강철규 서울시립대 교수,전주성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설광언 KDI 연구조정실장은 "최근 우리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에 대한 우려가 많고 분석하는 시각도 제각각으로 다양하다"면서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현장의 의견을 들어보고 종합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DI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정부측에 전달하고 향후 경제전망 분석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