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학생벤처 VIP(Venture In Postech)의 회원들은 연구중심대학인 포항공대에 벤처문화를 확산하고 벤처 예비창업가를 배양해내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교내 창업보육센터의 벤처기업 nethru와 보보텍, 네오메인에 연구참여를 하면서 실무감각을 익히고 있다.

VIP는 이처럼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활동한 결과 설립된지 3년여만에 포항공대에 벤처바람을 일으킨 주역으로 부상했다.

벤처를 꿈꾸는 공학도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영마인드를 조성해주기 위해 어렵게 시작했던 ''벤처기업과 경영마인드'' 교육이 이번 학기부터 이 대학의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되는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포항공대는 이 과목을 앞으로 석사과정의 정규 교과목으로 발전시켜 나갈것을 약속했다.

VIP는 전체 회원 25명중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이 동아리는 경영연구팀과 정보관리팀 대외교류 및 홍보팀 프로젝트팀 등 4개팀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도교수는 경영마인드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공학과 장수영 교수가 맡고 있다.

이들은 현재 포항공대에서 무수히 양산되고 있는 고부가가치형 연구결과를 벤처기업과 연계시키는 네트워크 구축작업을 하고 있다.

학우들을 위한 웹 서버를 구축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전국 창업동아리 연합회와 연계해 활발한 대외교류 활동도 벌이고 있다.

VIP의 야망은 크다.

포항을 세계적인 벤처단지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로 무장하고 있다.

포항시가 포항제철 포항공대와 손잡고 오는 2011년까지 조성하기로 한 87만평 규모의 포항테크노파크에서 벤처신화를 일구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이 이번 여름방학동안 미국 실리콘밸리를 주도하고 있는 스탠퍼드 대학과 유럽의 첨단 테크노파크를 직접 돌아봤다.

물론 미국과 유럽의 유명 대학에 대거 진출해 있는 선배 졸업생들의 힘이 컸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