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보다 낮은 시가총액상위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주당순자산가치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자산의 시장가치를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이보다 낮다는 것은 청산가치에도 못미친다는 얘기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코스닥등록 시가총액상위 50종목(뮤추얼펀드및 관리종목 제외) 가운데 20%가 넘는 11개 종목의 현재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시가총액 5위인 하나로통신의 경우 지난 6월말 기준 주당 순자산가치는 6천9백40원이지만 주가는 4천3백원에 불과하다.

7위인 기업은행 역시 주당 순자산가치는 5천71원,주가는 3천6백원이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 드림라인 삼성투신증권 TG벤처 네오위즈 등도 기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보다 자산을 모두 처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격이 주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이 조속히 반등하지 못할 경우 청산하느니만 못한 코스닥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가총액 1위 종목인 한통프리텔의 경우 주당 순자산가치는 6천9백20원인데 비해 주가는 3만9천4백원으로 5배 이상 높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쌍용정보통신등도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