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여야 영수회담' 제의] '배경/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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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5일 김대중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개최를 제의한데 이어 민주당 서영훈 대표도 대국민 사과로 호응,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따라 영수회담은 이번주중 개최될 전망이 유력하나 민주당측에서 ''영수회담 준비협상을 겸한 중진회담''을 요구하고 있어 여야간 최종 협상여부가 주목된다.
◆ 영수회담 개최배경 =이회창 총재는 이날 부총재단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주재하며 "경제가 어려운 지금 국정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모든 해결을 해주면 좋으나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야당총재가 나서 영수회담을 제의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등원 요청도 이 총재의 이런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
여권도 국회파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 영수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회의 장기파행은 여권의 정치력 부재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여권내에는 남북관계 진전으로 벌어놓은 점수를 국내 정치분야에서 모두 상실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 무슨얘기 나눌까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한빛은행 사건 등 기존 쟁점이 영수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그러나 "영수회담에는 아무런 전제조건이 없다"는 점을 강조, 정국현안은 물론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및 의료대란 대책 등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총재가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 한마디면 된다"고 언급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총재가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은 한빛은행 사건과 관련, ''선(先)국정조사-후(後)특검제 검토''란 여당안 수용을 통한 정국정상화의 의지를 피력했다는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
이에따라 영수회담은 이번주중 개최될 전망이 유력하나 민주당측에서 ''영수회담 준비협상을 겸한 중진회담''을 요구하고 있어 여야간 최종 협상여부가 주목된다.
◆ 영수회담 개최배경 =이회창 총재는 이날 부총재단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주재하며 "경제가 어려운 지금 국정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모든 해결을 해주면 좋으나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야당총재가 나서 영수회담을 제의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등원 요청도 이 총재의 이런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
여권도 국회파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 영수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회의 장기파행은 여권의 정치력 부재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여권내에는 남북관계 진전으로 벌어놓은 점수를 국내 정치분야에서 모두 상실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 무슨얘기 나눌까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한빛은행 사건 등 기존 쟁점이 영수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그러나 "영수회담에는 아무런 전제조건이 없다"는 점을 강조, 정국현안은 물론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및 의료대란 대책 등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총재가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 한마디면 된다"고 언급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총재가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은 한빛은행 사건과 관련, ''선(先)국정조사-후(後)특검제 검토''란 여당안 수용을 통한 정국정상화의 의지를 피력했다는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