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은 25일 생명공학과 환경사업을 강화해 2010년까지 2조5천억원의 매출과 9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제당은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 고등기술연수원에서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갖고 향후 10년간 중점 추진해나갈 신규사업으로 종합식품산업,생명공학산업,환경관련산업,물류 및 e비즈사업,첨단벤처사업을 선정했다.

대한제당은 이들 사업을 위해 연구와 신규사업에 매년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총 5천억원을 2010년까지 10년간 투자키로 했다.

특히 생명공학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제약진단시약 인공효소 유전자이용기술 미생물기술 등의 사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대한제당은 생명공학산업 진출을 위해 서울대 서정헌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 아트자임바이오텍에 90%의 지분을 출자했다.

대한제당은 이 벤처회사가 현재 게놈 상품화기술을 개발중이며 내년 2월까지 개발을 완료해 2003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분야에서는 중앙연구소가 음식찌꺼기를 발효시켜 사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인천광역시와 서울의 서부지역 지방자치단체들과 사업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식품분야는 기능성식품 발효식품 냉장·냉동식품 식품소재등을 강화,종합식품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한제당은 현재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사업을 기반으로 도축 및 냉장보관,유통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닭등 농축산물 유통분야의 e비즈니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혁 사장은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제당과 사료부문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생명공학과 환경및 e비즈니스에 기업의 핵심역량을 집중,사업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