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병(현 한전 사장)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신용보증기금 대출외압 의혹과 관련해 26일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지검 특수 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25일 손용문 신용보증기금 전무등 신보 관련자들을 소환,전 영동지점장 이운영씨에게 대출보증 외압과 사표 제출 강요가 있었는 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손 전무를 밤샘 조사한데 이어 최 전 이사장과 당시 인사담당 정 모(현 신보 고문)이사를 소환,청와대로부터의 연락 여부와 이씨를 사퇴시키라고 종용한 적이 있었는지 등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신보 감사팀 관계자들을 소환해 지난해 5월 이씨가 사표를 낸뒤 본점 감사팀이 영동지점에 대해 감사를 벌였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했다.

검찰은 손 전무와 이씨를 대질시켜 작년 2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손 전무에게 통화 내용을 보고했다는 이씨의 주장을 확인하는 한편 손씨가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와 친분을 맺게 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아크월드 전 사업본부장 육상조(구속)씨가 지난해 3월 대출보증서를 발급받기 이틀전 이씨에게 편지와 수백만원의 사례비가 든 케이크 상자를 보냈다는 육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