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담근 김치를 아껴먹고 있어요. 배추값이 너무 비싸 당분간 김치 담그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주부 백모 씨(52)는 최근 서울 한 시장을 찾았다가 배추 가격을 보고선 혀를 내둘렀다. 한 포기 가격이 2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도저히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아 할인 행사를 하는 마트로 갔으나 역시 배추를 선뜻 사지 못했다. 제일 저렴하다는 동네 청과물 가게에서도 배추 한 포기 값이 1만8000원 이상이었다.백씨는 “2만원이 넘는 배추는 부담스러워서 저렴한 배추를 사자니 상태가 썩 맘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가격이 좀 내려갈 때까진 제품으로 된 김치를 구매하거나 알배기 배추(쌈배추)를 사야겠다”고 말했다.여름철 계속된 폭염으로 배추 작황이 악화하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가격이 2만원을 훌쩍 웃돌며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식자재마트 등에서는 포기당 1만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배추도 찾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품질을 우려하며 선택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 형태로 된 김치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자 김치 제품 ‘품귀 현상’까지 생겨났다.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96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0.9% 비싸고 평년보다 38.1%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배추값 강세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에 따른 것이다. 저온성 식물인 배추는 20℃ 안팎에서 잘 자란다. 결구(속이 차는 현상) 최적 온도는 약 15∼16℃다.이례적으로
이번 주(9월 30일~10월 4일) 뉴욕 월가의 큰 이슈는 고용지표다. 4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이 발표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의식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다. 노동시장이 식어가는 것이 다시 확인되면 뉴욕증시의 최근 강세장도 주춤할 수 있다.월가에선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4만4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한다.이번 주에는 다른 고용지표들도 같이 발표된다. 10월 1일엔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2일엔 민간 부문 고용 시장 여건을 보여주는 ADP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3일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이 예정됐다.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도 예정돼 있다. 10월 1일엔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나온다. ISM의 서비스업 PMI는 3일 발표된다.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우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9월 30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연설한다. 이외에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됐다.한편 뉴욕증시는 이번 주 10월의 거래로 본격 진입한다. 9월은 통상 뉴욕증시 수익률이 높지 않은 달이지만, 올해는 이 공식을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나 MZ 너무 좋아! 짧은 치마도 예쁘지만, 속바지는 꼭 입어줘.” (배우 한예슬) “서른 넘기 전에 결혼할 줄 알았는데 못해서 슬로우 에이징에 관심이 커졌어요.” (가수 소유)CJ온스타일이 선보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이 연예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우면서 젊은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했고 거래액과 매출이 모두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CJ온스타일은 신규 프로그램인 ‘모바일 라이브쇼’가 토크 예능 프로그램처럼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매회 전례 없는 페이지뷰(PV)를 기록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쇼를 처음 방송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월 모바일 앱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32% 늘어난 수치다. 이달 초에는 3일 연속 130만명 이상이 CJ온스타일 앱에 접속했다.현재 4회까지 방송된 이번 신규 프로그램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000만뷰를 넘어섰다. 매회 라방 평균 페이지뷰(PV)는 35만에 육박한다.특히 지난 24일 ‘MZ들은 뭐 입지?’를 주제로 방송한 패션 프로그램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PV는 40만뷰에 달했다. 일반 PV가 1만뷰 안팎에 그치는 것을 고려하면 40배 이상의 흥행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이날 한예슬이 방송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일부 제품 사이즈는 ‘완판’되기도 했다.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동 기간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전체 거래액도 전년 대비 108% 뛰었다.유명 연예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인 덕에 젊은 세대 고객도 늘었다. 같은 기간 CJ온스타일 앱에 방문한 2030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