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전국 정육점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값이 지역·부위에 따라 최고 22%까지 내린다.

농협중앙회 직영 축산물판매장에서도 이날부터 한 달 동안 돼지고기를 최고 29% 할인 판매한다.

축산기업중앙회는 26일 전국시도 대표자회의를 갖고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을 부위에 따라 13∼22% 인하키로 결의,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6백g에 2천7백∼3천5백원인 불고기용(등심 뒷다리살) 돼지고기는 2천1백∼2천8백원으로 최대 22%까지 싸지며 구이용(목살)은 3천6백∼5천4백원에서 3천1백30∼4천7백원으로 13% 낮아진다.

농협중앙회도 오는 10월24일까지 한 달 동안 직영 축산물 전문판매장 33곳과 목우촌 체인점 64곳 등 97곳에서 돼지고기를 부위에 따라 9∼29% 할인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겹살은 6백g당 6천5백40원에서 5천7백원으로,갈비는 4천6백20원에서 4천2백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축산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돼지 산지가격이 크게 떨어져 사육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지가격에 연동해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을 내려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