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실징후기업중 4대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는 부채를 출자로 전환해 줘서는 안된다"며 "그런 기업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실징후가 있는 대기업중 회생가능한 곳은 지원할 수 있다는 금융감독위원회 방침과 배치돼 채권단이 어떤 입장을 정할지 주목된다.

진 장관은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내달초 우량은행간의 합병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은행장들과 만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집단소송제 및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2차 기업지배구조 개선방안도 내달초 확정짓겠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