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이근경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5일 "남북이 투자 보장과 이중과세 방지의 대원칙과 기본 방향에 대해서는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오전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열린 첫날 회의가 끝난 뒤 "투자 보장과 이중과세 방지 등 2개 안에 대한 남북 합의서안을 조문별로 검토한 결과 일부 차이점은 남아 있으나 이는 협상을 통해 쉽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측은 분쟁해결 절차와 청산 결제에 대한 합의서안도 제안했으나 북측의 준비가 안돼 두가지 사안에 대한 논의는 다음 접촉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보는 "향후 접촉에서는 구체적인 조문을 놓고 조율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장은 "국제 관례와 민족 내부의 특성에 맞도록 6.15 북남공동선언과 숭고한 동포애적 정신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