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을 위한 MRO(간접자재) B2B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된다.

e비즈 컨설팅회사인 (주)엠로(EMRO)는 중견기업들이 사무용품 등 각종 소모품 원자재를 온라인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B2B마켓플레이스를 구축키로 하고 회원사를 모집중이다.

이 회사는 10월말까지 국내에서 20~25개 중견 기업을 회원사로 확보하고 늦어도 연말에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마켓 솔루션 제공 업체로 미국의 아리바를 선정했으며 마켓플레이스 운영업체로 자본금 50억원의 BizMRO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또 오는 29일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정보산업주관의 "성공을 위한 E-로드맵"세미나를 후원,마켓플레이스 구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 회사는 세미나에서 한국 B2B마켓플레이스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B2B마켓플레이스가 나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리바의 아시아 담당 부사장도 나와 솔루션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일우 엠로 사장은 "최근 국내 주요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켓플레이스 참여의사를 타진한 결과 10여개사가 참여 의사를 표시해 왔다"면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첫 B2B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4개의 MRO B2B마켓플레이스가 개설 준비를 하고있으나 포철 삼성 LG상사 등 모두 대기업이 주도하고있다.

(주)엠로는 AT커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던 김 사장과 송영우이사,전략구매 전문가인 김기수 이사 등 24명이 현재 일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 삼성, 대우, 한솔,등에서 구매를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상당수 참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은 10억원이며 홀딩컴퍼니이자 모회사인 Konetco(주)가 전액 출자했다.

코네트코는 자본금이 20억원으로 비즈MRO에도 75%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조만간 신주를 할증 발행해 자본금을 3백원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엠로측은 밝혔다.

엠로측은 "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되더라도 물류 등 전문 분야는 외부 전문기관과 전략 제휴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