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메카트로닉스(대표 안영애)는 설립 1년여만에 첨단기술을 잇따라 개발,수입대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는 떠오르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제품은 미세가공용 마이크로 드릴 가공기술과 자동차 급발진 제어시스템,세그먼트 가공기술,프레스다이셋 고정밀 타발용 롤베어링 등.

이 기술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 기술보유국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기술제공을 꺼리는 첨단기술이다.

하인메카트로닉스는 이들 국가보다 한차원 높은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안 사장은 "이같은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선진국과 대등한 관계에서 경쟁할 수 있게 돼 21세기 국내 산업기술을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다.

마이크로 드릴 가공기술은 미국 스위스 독일 일본 등 4개국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로 반도체 항공기 산업로봇 등 첨단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공구다.

이 회사가 개발한 마이크로 드릴 가공기술은 선진국보다 우수하다.

선진국의 가공기술이 직경 0.05mm(모발 굵기의 3분의1)인데 반해 하인메카트로닉스는 직경 0.03mm까지 미세가공이 가능하다.

올 연말까지 생산설비를 갖추고 내년부터 연간 1백만개 이상을 생산,이중 5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오토 차량용 급발진제어시스템(제품명 하인I-2000)은 급발진이 발생하더라도 0.3초 안에 엔진시동을 자동으로 정지시켜 안전사고를 막아 준다.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시동이 걸리고 도난방지 등 13종류의 자동차 관리가 가능하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 수출돼 2만5천여대의 자동차에 장착돼 호평을 받고있다.

미국의 한 업체와는 OEM생산 및 합작투자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오토자동차 변속기 마찰판 표면에 부착하는 라이닝페이퍼를 자동으로 생산하는 세그먼트 가공기술도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이 회사가 개발해 냈다.

선진국들이 수동생산하는 반면 이 회사는 자동생산이 가능해 50명분 생산량을 기계 1대로 할 수 있다.

이와함께 고속 프레스다이셋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사용하는 고정밀 타발용 롤베어링은 접지면을 넓혀 기존의 볼베어링보다 3배 이상 수명을 연장시켰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12억원을 들여 대덕연구단지에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인력도 4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내년에는 1백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042)670-7323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