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e플랫폼의 이우석(43)사장은 한달전까지만 해도 산업자원부에서 잘 나가던 과장(부이사관)이었다.

20년간 몸 담았던 관직을 벗고 벤처기업에 투신한 것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열정 때문이었다.

"새 출발을 하긴 했지만 어려움이 왜 없겠는가.코리아e플랫폼이 하려는 기업간(B2B)전자상거래라는 게 이제 출발인 만큼 더욱 그렇다"

오는 11월 MRO(소모성 자재와 사무용품)거래를 위한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 분주한 이 사장의 설명이다.

코리아e플랫폼은 국내 최대의 e마켓플레이스(전자장터)를 목표로 지난 8월초 출범한 벤처기업.

최태원 SK,이웅렬 코오롱,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경방 이수화학 종근당 시사영어사 등 모두 16개 기업이 공동 출자한 B2B전문회사다.

"오프라인의 대기업들이 주주로 다수 참여했기 때문에 시장 조성엔 문제가 없다.관건은 얼마나 한국기업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이 치열해질 B2B시장에서 살아남느냐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B2B를 위한 기업 내부 프로그램을 빌려주는 ASP(애플리케이션 서비스)사업과 각종 부가서비스다.

단순히 시장만 문을 여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실제로 B2B거래를 할 수 있는 수단도 제공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한국기업 현실에 맞는 전자구매(eProcurement)프로그램 등을 개발중이다.

(02)2191-5400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