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올림픽 기간동안 국내외 기업인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비즈니스 활동을 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중 대표적인 것이 ''비즈니스 클럽 오스트레일리아''다.

호주는 이를 위해 4천만 호주달러(약 2백46억원)의 거액을 들여 대형선박 ''인캣 페리(INCAT FERRY)''를 사들였다.

이 선박을 달링하버 항구에 정박시켜 놓고 그 옆 하역창고를 개조해 비즈니스 센터를 만들었다.

비즈니스 센터와 선박을 합쳐 ''비즈니스 클럽 오스트레일리아''라고 이름을 붙였다.

올림픽 기간 이곳에서는 거의 매일 다른 행사가 열린다.

이벤트의 수는 1백여개가 넘는다.

식사시간에는 선박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기업인들과의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나라별로 ''네트워킹 세션'' 시간을 배분해 준뒤 호주정부는 호주기업과 세계기업들이 이 시간에 참석토록 주선해 준다.

정보통신이나 자동차 등 관심분야 업종의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관련 기업인들의 미팅도 주선한다.

행사는 1,2명의 연사들이 자신의 기업운영 경험담을 간략하게 소개한뒤 다과를 들면서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된다.

호주의 마크 베일리 상공부장관은 거의 매일 이 비즈니스 클럽에 들러 연사로 참석할 정도로 열성을 보이고 있다.

해외 기업인 10명 정도를 자신이 일일이 섭외를 거쳐 만나려면 한달도 넘게 걸릴 수 있지만 이곳에 오면 불과 1∼2시간만에 모두 접촉할수 있다.

호주는 올림픽기간에 올림픽 참가선수단(1만1천여명)을 상회하는 1만4천여명의 전세계 기업인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매일 1천여명이 넘는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클럽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