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2,3세 경영인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 20여명이 함께 벤처컨설팅 회사를 세웠다.

V소사이어티(대표 이형승)는 대기업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21명이 각각 2억원씩 갹출,자본금 42억원 규모의 법인이 탄생했다고 25일 밝혔다.

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대기업의 브랜드?마케팅 노하우를 결합시키는 중개자 역할을 한다는 게 목표다.

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해 단순한 자금 지원뿐 아니라 마케팅·홍보·경영 노하우 등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겠다는 것.

벤처캐피털,컨설팅,로펌,회계법인 등 각계 전문가들도 회원으로 영입해 대규모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엮을 계획이다.

국내 유망 벤처의 해외 진출이나 외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로벌 게이트웨이'' 역할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측 주주 구성으로는 최태원 SK 회장,이웅렬 코오롱 회장,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류진 풍산 회장,구본능 희성 회장,신동빈 롯데 부회장,이홍순 삼보컴퓨터 부회장,이종훈 대유 사장,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김남구 동원증권 부사장,김준 경방 상무 등이 참여했다.

벤처기업쪽에선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변대규 휴맥스 사장,이찬진 드림위즈 사장,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박창기 팍스넷 사장,권도균 이니시스 사장,김창수 nSF 사장,박규헌 이네트 사장,허진호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 등이다.

이형승(37) 대표는 행시 29기 출신으로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정경제부 서기관을 거쳐 삼성증권 이사로 활동하다 이번에 V소사이어티 대표로 취임하게 됐다.

(02)556-2982∼3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