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테마관광객을 대대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대학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전남지역의 문화 역사 관광자원 등을 망라해 소개하는 ''문화콘텐츠사업''을 벌인다.

전남도는 25일 "전남지역의 문화 관광유산을 담은 단행본을 발간하고 이를 디지털화해 CD롬과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테마관광객의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전남대 및 문화분야 전문출판사인 ''디자인하우스'' 등과 △남도의 맛과 멋 △전남의 선사와 고대를 찾아서 △전남 향토문화백과사전 등을 다음달부터 올해말까지 출판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자치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민간부문이 제작비를 부담하고 판매는 자치단체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들 3권의 단행본에 담길 문화정보는 출판과 동시에 CD롬으로 제작되고 인터넷사이트에도 올려 유료로 판매된다.

전남도는 이들 문화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교수 등 8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키로 했다.

특히 남도지역의 음식문화를 보존·육성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남도음식 명가'' ''별미집'' 등을 선정,이를 음식테마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사업에 따라 처음으로 발간되는 ''남도의 맛과 멋''은 다음달 20일께 발간되며 단행본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관련 콘텐츠가 시판된다.

이 콘텐츠는 전남지역의 8개 권역별 유명 음식점을 벨트화해 1박2일 동안 음식테마 기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이들 음식점에는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보증하는 표지판(CI)이 부착된다.

또 11월초 발간 예정인 ''전남의 선사…''는 해남 등지의 공룡화석지,순천 월평 등지의 구석기유적지,화순 고인돌,나주 옹관고분군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이 책의 안내에 따라 구석기시대에서부터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선사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지역의 고고유적을 일반인들이 직접 방문하거나 사이버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전남도는 또 오는 12월께 전남대와 매칭펀드 방식으로 전남지역의 자연지리 고고역사 문화예술 생활민속 문화재 인물 등 6개 분야로 구성된 ''전남 향토문화백과사전''을 발간하고 이를 CD롬으로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