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단위농협 간에도 공동 판매전선이 구축되는 등 통합 바람이 일고 있다.

25일 농림부와 농협에 따르면 고랭지배추의 주산지인 강원지역에서 대관령원예농협 태백농협 삼척농협 등 7개 단위농협이 고랭지배추 공동출하를 추진키로 했다.

이들 조합은 올해 생산될 고랭지배추에 대해 대관령원예농협이 농협종합유통센터나 대형 유통업체와의 계약을 총괄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이에따라 대형 유통업체와의 거래에서 대량 공급과 품질규격화가 가능해지고 농산물 시세정보에 대한 판단이 보다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숭아 주산지 농협들도 대일 공동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장호원황도''의 주산지인 경기 동부과수농협과 이천 장호원농협,충북 음성 감곡농협 등 3개 단위조합은 올해부터 대일 수출을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동부과수농협 허환 지도과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동부과수농협이 일본으로 장호원황도를 10? 수출했는데 올해는 장호원농협과 감곡농협도 수출을 희망함에 따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타품목 주산지 농협들도 과잉생산으로 값이 폭락할 때는 주산지간 합의를 통해 물량폐기 등 출하물량을 조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내년부터 농림부가 일선 축협조합 지자체 도축·가공업체 유통업체 등이 권역별로 축산사업 추진체를 구성토록 해 공동브랜드를 통한 생산·출하 네트워크를 구축토록 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