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일방적으로 입점업체에 대해 수수료를 인상하자 LG패션 제일모직 등이 매장을 철수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은 대백프라자 입점업체들에 지난 5월부터 소급해 2∼5%의 매출 수수료 인상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LG의 마에스트로·닥스,제일모직의 로가디스·갤럭시 등과 중소브랜드 등 30여개 입점업체는 "계약기간이 끝나는 9월에 수수료를 협의하는 관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한 것은 공정거래법에 어긋난다"며 매장을 철수해버려 한달째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백화점측은 수수료를 인상해도 서울지역의 대형백화점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수수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