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키로 한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기업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금감원 국제자문위원회(IAB)에 참석한 조세프 스티글리츠(57) 전 세계은행(IBRD) 부총재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말 IBRD 부총재직을 사임한 후 현재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중이다.

스티글리츠 연구원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회생가능한 기업을 지원해 가능한한 많은 자금을 조속히 회수하되 회생불능 기업은 빨리 정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우차 매각문제와 관련, "포드가 대우차에서 손을 뗀 것은 대우차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포드 자체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 및 엔진결함 문제로 인한 엄청난 손실과 주가하락 등을 포드 문제의 예로 들었다.

그는 따라서 "한국 정부가 대우차 매각 스케줄을 무리하게 앞당겨 잡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