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리더] 이민화 <메디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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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의 벤처 발전사는 우리나라가 21세기 벤처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산고였습니다"
최근 "한국 벤처산업 발전사"를 펴낸 이민화(47) 메디슨 회장.
그는 "60년대 새마을 운동이 개발도상국의 발전모델이 됐듯이 우리의 벤처산업 발전모델도 전세계에 모범이 될 것이라는 신념이 저술 배경이 됐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책 내용에는 다소 미흡함을 느끼지만 마음은 홀가분하다고 한다.
발전적인 벤처 역사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산업이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벤처가 과연 될까라는 의문이 벤처가 한국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국민들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 쉬어가면서 냉정을 되찾고 나면 벤처산업도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합니다"
지난 2월말 5년간 역임했던 벤처기업회장직에서 물러나 휴식을 가지려던 이 회장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여전히 바쁜 것도 이런 이유다.
벤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의 평소 지론인 "벤처대국론"을 전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벤처산업에 대한 불신이 다시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주식 시장이 과매도 상태입니다. 이는 벤처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나왔다기보다 한국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금융시장 불안에서 기인한 측면이 큽니다. 코스닥 시장의 침체를 촉발시킨 닷컴위기론은 대다수 벤처기업과 상관이 없습니다. 벤처기업의 80%는 탄탄한 제조업체입니다. 이들 회사는 오히려 수익구조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벤처산업의 펀드멘털에 비해 주가가 너무 떨어져 자칫 국부 유출의 가능성마저 고조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안타까워 한다.
"벤처기업가들은 지금도 밤낮을 잊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벤처가 거품이냐, 아니냐는 지루한 논쟁은 기업가치를 떨어뜨려 국부만 유출시킵니다. 지식중심의 벤처산업이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진 이상 지금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벤처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느냐 입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척박했던 환경에서 마침내 한국경제의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
자신과 같은 벤처1세대들에 이어 후배 벤처기업가들도 도전적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회장은 오늘도 "벤처대국론"을 소리 높이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 프로필 ]
<> 1953년 서울 출생
<> 중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석.박사
<> 대한전선 근무, 메디슨 설립
<> 취미 : 독서 (저서=한국벤처산업발전사)
<> 경영관 : 인재경영으로 국부창출
<> e메일 : mhlee@medison.co.kr
최근 "한국 벤처산업 발전사"를 펴낸 이민화(47) 메디슨 회장.
그는 "60년대 새마을 운동이 개발도상국의 발전모델이 됐듯이 우리의 벤처산업 발전모델도 전세계에 모범이 될 것이라는 신념이 저술 배경이 됐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책 내용에는 다소 미흡함을 느끼지만 마음은 홀가분하다고 한다.
발전적인 벤처 역사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산업이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벤처가 과연 될까라는 의문이 벤처가 한국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국민들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 쉬어가면서 냉정을 되찾고 나면 벤처산업도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합니다"
지난 2월말 5년간 역임했던 벤처기업회장직에서 물러나 휴식을 가지려던 이 회장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여전히 바쁜 것도 이런 이유다.
벤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의 평소 지론인 "벤처대국론"을 전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벤처산업에 대한 불신이 다시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주식 시장이 과매도 상태입니다. 이는 벤처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나왔다기보다 한국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금융시장 불안에서 기인한 측면이 큽니다. 코스닥 시장의 침체를 촉발시킨 닷컴위기론은 대다수 벤처기업과 상관이 없습니다. 벤처기업의 80%는 탄탄한 제조업체입니다. 이들 회사는 오히려 수익구조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벤처산업의 펀드멘털에 비해 주가가 너무 떨어져 자칫 국부 유출의 가능성마저 고조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안타까워 한다.
"벤처기업가들은 지금도 밤낮을 잊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벤처가 거품이냐, 아니냐는 지루한 논쟁은 기업가치를 떨어뜨려 국부만 유출시킵니다. 지식중심의 벤처산업이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진 이상 지금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벤처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느냐 입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척박했던 환경에서 마침내 한국경제의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
자신과 같은 벤처1세대들에 이어 후배 벤처기업가들도 도전적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회장은 오늘도 "벤처대국론"을 소리 높이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 프로필 ]
<> 1953년 서울 출생
<> 중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석.박사
<> 대한전선 근무, 메디슨 설립
<> 취미 : 독서 (저서=한국벤처산업발전사)
<> 경영관 : 인재경영으로 국부창출
<> e메일 : mhlee@medis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