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음악은 알게 모르게 우리와 친숙하다.

맘보 차차차 룸바에서 살사에 이르는 리듬의 태생지가 바로 쿠바기 때문.

여기에 스페인 계통의 라틴멜로디가 녹아있어 우리의 정서와 음감에도 어필하는 측면이 많다.

아바나의 도시음악부터 쿠바 산티아고의 컨트리음악까지 다양한 쿠바음악이 소개된 음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월드서키트,넌서치)은 그래서 귀를 번쩍 뜨이게 한다.

이 음반 이름은 ''환영받는 사교클럽''이란 뜻.

아프리카와 쿠바 기타리스트들의 합동작업을 기록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빔 벤더스 감독의 다큐멘터리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다.

이 음반은 1997년 빌보드차트를 강타한 이래 세계적으로 2백만장이 판매됐고 지난 1월 일본 도쿄 팝차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제3세계 팝 최고의 명반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