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cquisition & Development·인수개발)를 활용하라''

인터넷벤처 구조조정기를 맞아 신종 M&A기법인 A&D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A&D는 현재 두 가지 의미로 쓰이고 있다.

하나는 기술력 있는 업체를 인수해 자사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으로 시스코가 대표적인 사례다.

시스코는 지난 6년간 자체적인 연구개발보다는 기술력을 가진 유망업체 58개사를 인수,네트워크장비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섰다.

다른 하나는 부실한 회사를 싸게 인수한 후 성장성 높은 기업으로 ''개발''해 회사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미래랩의 바른손 인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인터넷업계에서는 자금력을 갖춘 닷컴기업이나 인터넷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이 두가지를 혼합한 형태의 A&D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으나 경영난으로 부실화된 인터넷벤처들을 싼값에 인수,리모델링이나 네트워크화 작업을 통해 회사가치를 높이는 M&A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벤처M&A전문회사인 라호야인베스트먼트의 최기보 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회사들 가운데 M&A의 타이밍을 놓친 업체들이 주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