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식을 열고 모든 임직원이 환경 경영 실천을 선언했다고 3일 밝혔다.선포식에서는 황상하 사장을 비롯해 이성재 서울주택도시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한성욱·설재훈 노동이사, 직원 대표 등이 모든 임직원 앞에서 환경 경영 방침 선언문을 낭독했다.선언문에는 △환경 관련 법규·기준 준수 △투명한 환경 정보 공개 △탄소 중립·녹색 성장 기본 계획 동참 △생물 다양성과 자연 자원 보전 △사업으로 인한 환경 영향 최소화 등이 담겼다.공사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중장기 ESG 환경 경영 계획과 온실가스 감축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담은 첫 친환경 보고서(그린 리포트)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공사가 2030년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환경 경영의 방향과 계획이 담겼다.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온실가스 스코프3 배출량도 공시됐다. 이는 온실가스 측정 대상과 범위를 세 가지로 구분한 것이다. 보고서는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이번 환경 경영 선포와 그린 리포트 발간을 계기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적극 소통하고, 환경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ESG 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ESG 선도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의 상승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며 대형아파트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서울 강남권 등 상급지를 중심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많아지며 대형아파트 위주로 아파트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3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주거용부동산팀이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의 135㎡ 이상 대형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22년 1월 100 기준)는 106.6으로 나타났다.전달(106.4)보다 0.2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3년 3월(65.6)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용산·성동 등 서울 11개 구를 묶은 강남권 대형아파트 가격지수는 107.4로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반면 강북 14개 구의 대형아파트 가격지수는 104.3으로 강남권보다 3.1포인트 낮았다.실제로 최근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서도 서울 일부 지역에선 대형아파트의 신고가 거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올 1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235㎡(92평)가 역대 최고가인 109억원에 거래됐으며 비슷한 시기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4차 208㎡(69평)도 77억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같은 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244㎡(95평)도 최고가인 73억원에 매매됐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흑석뉴타운에 첫번째 고등학교인 흑석고 건립이 본격화된다. 내년 3월 개교가 목표다. 동작구는 지난해 12월 흑석고 신축공사를 착공하고 건립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흑석고가 개교하면 1997년 중대부고 이전 이후 고등학교가 없던 흑석동에 새 고등학교가 생기는 것이다.동작구는 2008년 흑석뉴타운 안에 학교 용지를 결정한 후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관악구 삼성고 이전, 고등학교 신설 등이 논의됐다. 2023년 4월 주민 설문조사 결과 '신설'로 결정했다. 같은 해 6월 동작구청과 서울시 교육청 간에 ‘동작구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흑석동 60번지에 ‘흑석고 건립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를 시행했고, 9월 말께 학교부지에 적합한 나대지로 조성을 완료했다. 이어 10월에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흑석고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 승인’을 받았다. 12월 착공 이후 지난 달에는 구조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PHC파일(고강도 콘크리트 말뚝) 공사를 진행했다. 오는 3월부터는 골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개교하는 것이 목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학교 건물 착공에 들어간 만큼 차질 없는 흑석고 건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